꼭꼭 닫은 지갑 열게 만든 '백화점發 할인대전'

입력 2015-07-26 14:59  

백화점들이 기획한 대규모 재고떨이 할인 행사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계속되는 불황에 백화점들이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에 적극 나섰고, '싸고 좋은 제품'에 소비자들도 응답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롯데 블랙 슈퍼쇼'는 대성황을 이뤘다. 일종의 출장 세일 개념으로 마련된 행사로 23~25일 사흘간 매출만 8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64만명이 킨텍스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첫날인 23일 하루 매출 기준으로 단일 행사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일 만에 롯데백화점의 매출 목표인 60억원을 훌쩍 넘겼다.

매출은 생활가전 35.7%, 잡화 12.5%, 해외패션 11.7%, 골프레저 9.7% 순으로 집계됐다. 고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생활가전과 해외패션 상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휴가철에 맞춰 선글라스, 샌들 등 잡화와 골프, 아웃도어도 많이 팔렸다.

50~80% 할인 판매한 운동화는 푸마, 휠라, 크록스 등 브랜드별로 하루 1000켤레 이상씩 판매됐다. 비가 오는 날씨로 5000원, 1만원짜리 초특가 우산은 사흘 동안 1800개 이상 팔렸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25일엔 자유로 킨텍스 IC에 '행사장이 매우 혼잡하니 이산포 IC를 이용해달라'는 현수막이 붙는가 하면 킨텍스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영업총괄팀장은 "고객의 많은 관심 덕분에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많은 재고를 소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9일까지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해외패션 대전'도 초기 실적이 좋다. 올 2월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경우 22~25일 진행한 해외패션 할인 행사에 15만명이 찾아 매출 목표치를 31.5% 초과 달성했다. 압구정 본점에서 열린 '해외패션 위크엔드 스페셜' 행사의 24~25일 이틀간 매출도 작년보다 2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7월30일~8월2일), 압구정 본점(7월30일~8월9일)에서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열고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의 800억원 규모 물량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수요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명품 대전'에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본점에서 진행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했다고 밝혔다.

40~50대 고객이 많이 방문하면서 전통 명품 브랜드 실적이 좋았고 핸드백, 구두, 샌들 등 잡화 매출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만원 이상 고가 핸드백이 많이 팔렸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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